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합병 내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합병 내 마일리지는?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합병은 단순히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를 '역외적용 조항’이라고 부르며, 이 조항을 둔 나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까지 중국, 영국, 일본, 유럽연합 등 13개 나라의 심사를 마쳤고, 이제 미국 심사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마일리지와 노선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
합병이 최종 성사될 경우, 아무래도 우리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마일리지와 노선 변화입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자회사로 편입하더라도 2년간은 각각의 독립회사처럼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상반기 중에 미국이 기업결합을 승인하더라도 당장 큰 변화는 없을 전망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통합 절차 기간 동안 다 못 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추후 협의를 거쳐 전환율을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부 장거리 노선 독점이 심해지면 티켓값이 비싸질 거라는 우려도 있지만, 대한항공은 항공 운임은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 임의로 올릴 수 없다고 설명하였습니다.

 

LCC 업계의 변화와 미래 전망
합병이 마무리되면 국내 저가 항공, LCC 업계 지각변동도 불가피합니다. 조건부 승인인 만큼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넘기고 아시아나는 화물사업을 매각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 주요 노선을 운항하게 된 티웨이는 6월 파리를 시작으로 로마와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까지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아시아나 화물사업 역시 국내 LCC 중 한 곳이 사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데, 각축전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합병의 영향
합병이 성사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입니다. 두 회사의 합병은 국내 항공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이 변화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국내 항공업계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