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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지식

복날에 삼계탕 먹는 이유

by 차리차드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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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는 '소서' 도 지나고 '초복'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초복은 언제 인지 알아보고 복날에는 왜 삼계탕을 먹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서' (小暑) 인사말 모음

"젊은이 하는 일이 김매기 뿐이로다. 논밭을 갈마들여 삼사차 돌려 맬 제날 새면 호미 들고 긴긴해 쉴 새 없이 땀 흘려 흙이 젖고 숨막혀 기진 할 듯." - 농가월령가 24절기의 하나인 '소서' (小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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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24절기라는게 있습니다.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하기 위해 만든것으로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도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의 절기로 나타낸 것 입니다.

 

보통 초복의 대략적인 날짜는 '하지'로 부터 세번째의 '경'일로 따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경' 일이란 음력에서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10가지 중에 바로 '경' 에 해당하는 날 입니다.

 

이렇게 따져보면 보통 '초복'은 매년 7월11~19일 사이의 날짜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올해 2021년 초복 날짜는 7월 11일 입니다.

 

복날에 삼계탕 먹는 이유

 

삼계탕의 역사는 약 50년 전으로 그리 길지는 않다고 합니다. 지금이 형태가 갖추어진 것은 1960년대, 대중화 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이후라고 하는데요. 우리민족이 닭을 사육하기 시작한건 청동기 시대부터 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조선시대 들어서도 삼계탕에 대한 문헌은 없고 오로지 우리의 닭 요리는 닭백숙 이었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부잣집에서 닭백숙, 닭국에 가루 형태의 인삼을 넣었는데 이게 삼계탕의 시초 라는게 농촌진흥청의 설명 이라고 합니다.

 

삼계탕을 먹는 이유는 더운 여름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큰 만큼 기력을 잃기 쉬운데요. 열은 내는 음식인 닭, 인삼은 내장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몸을 회복시키고 기력을 복돋아 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근데 여기서 궁금한게 닭백숙이랑 삼계탕이랑 차이가 뭐냐 비슷한거 아닌가 궁금할수가 있는데요. 닭백숙과 삼계탕의 차이는 바로 주재료인 '닭' 에 있다고 합니다.

 

닭백숙은 고기용 닭(육계)이나 10주령 이상 2kg정도의 토종닭을 사용하고 삼계탕은 28~30일 정도 키운 800g 정도의 영계를 사용한다고 해요.

 

그리고 또 찾아보니까 삼계탕에 든 대추를 먹으면 안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그것은 잘못 알려진 속설 이라고 합니다. 대추의 약 기운을 빨아들이는건 맞지만 삼계탕에 들어가는건 몸에 좋다고 하네요.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합니다.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 보다 황기나 녹두를 넣어 몸속 열을 다스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수족냉증이나 생리불순, 빈혈, 변비가 있는 여성은 당귀를 넣는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자, 여기까지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 보양식 잘 챙겨드시고 활기찬 여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