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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지식

24절기 양력 음력 전체 표 정리

by 차리차드 202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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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양력 음력 전체 표

24절기란 뭔지 이 날짜는 음력 인지 양력 인지 전체 표 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절기의 개념은 전세계 공통이나, 24개라는 개수와 명칭, 그리고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여 태음력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발상은 중국에서 처음 고안되었는데요.

태음력이 이미 있었음에도 태양력을 보조적으로 사용했던 이유는, 계절에 따른 날씨의 변화를 쉽게 알기 어려운 괴리감이 있었던 문제점 때문이었습니다. 태음력은 달의 모양을 통해 날짜를 바로 알기는 쉬우나 계절의 변화를 쉽게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농경사회였던 동아시아권에서는 이를 보완할 필요성이 있었고, 따라서 계절의 변화를 잘 알 수 있도록 황도에 기준한 절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동아시아권에서 쓰인 역법은 태음력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24절기를 부속 단위로 사용했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태음태양력으로 불러야 됩니다.

 

 

<대한민국 도입시기>

대한민국에서는 조선시대 무렵부터 도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실 조선시대 이전에는 음력을 중심으로 사용하였는데, 음력은 기후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음력 달력만으로는 농사를 짓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양력의 요소를 도입한 것이 이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24절기는 중국, 그것도 베이징과 화북 지방의 기후에 맞춘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의 실정과는 약간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세종조에 농사직설 등의 도서를 편찬하게 됩니다.

 

<양력일까? 음력일까?>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2월4일경)을 시작으로 겨울의 큰 추위를 알리는 대한(1월20,21일경)까지 음력이 아닌 양력 날짜로 보면 되겠습니다.

 

의외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24절기는 양력 기준이지, 절대로 음력 기준으로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태음력을 주로 사용한 전근대시기의 것이고 날짜도 고정된 날짜가 아닌 음력처럼 해마다 달라지다보니 이러한 착각이 발생하는 것 입니다. 따라서 입추에도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는 이유는 음력 기준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또한 태양의 움직임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므로 실제 태양의 운행에 맞춘 태양력과 연관되어 있으며, 태양력에서 24절기의 날짜는 매년 거의 일정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농사를 위해 제정된 것이기 때문에 절기의 명칭을 보면 기후, 그 중에서도 농사에 필요한 행위들과 관련된 단어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했으니 당연히 기후, 계절과 관련이 깊지만, 기후에는 태양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대기의 흐름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관여하므로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애초에 이 절기의 명칭은 중국 화북 지방을 기준으로 정했기 때문에 현대 한국에서는 명칭과 기후가 잘 맞지 않으며, 이미 과거에도 충분히 알려져 있었습니다. 괜히 농사직설같은 책이 나온 것이 아니지요.

일반인들의 대부분이 이 사실을 몰라서 대충 음력 기준이기 때문에 요즘과는 맞지 않거나,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아서 변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산법>

당초 중국에서 쓰던 음력인 대통력에서는 태양이 황도상 가장 남쪽(황경 270˚ 지점)에 있는 날을 동지로 하고, 동지로부터 다음 동지까지의 시간을 24등분하여 계산했습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각 절기별 시간 간격이 같아집니다. 하지만 청나라 때 중국에 들어온 아담 샬(탕약망)을 비롯한 예수회 선교사들이 당시 황제의 명을 받들어 만든 새로운 음력 체계 시헌력에서는 동지를 기준으로 황도를 15˚ 간격으로 나누어 해당 기준점에 태양의 중심이 맞물리는 날을 24개의 절기로 규정했습니다.

지구는 케플러의 법칙에 따라 한쪽 초점에 태양이 위치한 타원 궤도로 공전하고 있고 공전 속도도 일정하지 않아서, 절기별 시간 간격이 계절별로 다릅니다. 근일점에 도달하는 1월 경에는 공전 속도가 가장 빨라서 절기 간 간격도 짧으며, 원일점에 도달하는 7월 경에는 공전 속도가 가장 느려서 절기간 간격도 길어지게 되는것이지요. 현재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는 시헌력의 기준에 따라 24절기를 계산하고 있습니다.

윤달은 절기 중 12개를 뽑은 중기가 들어가지 않은 달에 넣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겨울에 공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윤달은 주로 여름 즈음에 들어갑니다.

 

 

<삼복은?>

삼복(초복, 중복, 말복)은 이 절기로 착각하기 쉬운 날이지만 이날은 잡절에 속하며 24절기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만 정하는 규칙에 24절기에 해당하는 날이 기준으로 들어있어 24절기에 의해 정해지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삼복은 십간이 '경'인 날에 든다는 또 다른 특성이 있어서 10일 단위의 날이 되며 해마다 24절기보다는 날짜가 더 확확 변합니다. 그래서 한 해의 복은 이듬해의 복과 정확히 360일 또는 370일 간격이 됩니다.

 

궁금증 해소되셨나요? 여기까지 24절기 양력 음력 전체 표 정리 해봤습니다.